hubris

2009/06/27 09:12

hubris
탐욕

--

탐욕과 비열함, 그리고 공포와 긴장감이 뒤섞인 모니터를 바라보며
클릭하며 지내는 하루하루
 9:00 정각이 되면, 시작되는 긴장감.
 14:30 즈음부터 시작되는, 포지션 정리.
.. 더 물리기 전에 골치아픈 일 겪기 전에 물량 정리하기.
 15:00이 되면, 몇 분전까지, 몇시간 전까지
모니터 속에서 미친듯이 짖어대는 캔들의 움직임과
호가의 변화들은 멈추고. ..
  나를 긴장스럽게 만드는 건, 이미 콜포지션을 잡고 있지만,
   선물 캔들이 파랑색으로 변하며 아래방향으로 바들바들 떨고 있을 때.
 특히,
  "이미 넌 낚였다."라고 말하는 듯이, 
    고점을 만들고 그 꼭지에 물린 사람들에게,
"모두들 낚였다"고 말하는 것처럼,
      바들바들 떨고 있는 파랑색 캔들


 하루하루의 결과를 table에 입력하고, review하고, 

  오늘 2:10 부터 있었던, black swan 스러운
   long+red candle ..
    선물시장은 미친듯이 상승했고, 나는 그 당연히, 아주 당연히,
   횡보하거나 하락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뭥믜'스러운 position으로
 그 무엇도 잡지 못하고, 어떤 수익도 내지 못하고, 클릭 한 번 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도태되다.

   프로그램 매수로 따발총을 쏴주고, 블럭매수가 들어오고,
   개인들도 개떼처럼 몰려 들어서
 매수포지션만 걸어놓고 1-2분 뒤에 매도정리 해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 긴장을 늦췄고, 아무 생각이 없었고,
       수익이 났다는 생각에 대충 마무리하고 싶었고, 
         저런 black swan은 어쩔 수 없잖아? 라고 말하며, 
          합리화를 시키기에 급급했고..
       ...


 물론, 그 전에 이것 저것 줏어먹은 틱띠기 수익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내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시장.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내 생각과 판단, 그리고 대응이 틀렸음을 받아들이고
  포지션을 정리해야 하거나,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개짜증

 움직임에 대한 예측은 정확히 맞았으나,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또다른 누군가와의 경쟁 때문에,
   반대의 움직임이 나오기 전에 그 '누군가'보다 빨리 포지션을 정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긴장감.

..
털리거나, 틱띠기로 줏어먹거나. ..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땅바닥에 널려있는 돈을 더 빨리 보고, 줏어먹을 수 있을까.
   혹은, 클릭 한 번의 실수로 내 돈도 땅바닥에 떨어지진 않을까.

..

살아남고 싶다.
살아남아야 한다.
반드시 살아남는다.



hubris를 경계할 것. ..
개처럼 일할 것.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내 생각과 반대로 움직인다면, 그대로 받아들일 것.
하지만, 일시적인 움직임에는 흔들리지 말 것.
..
Posted by 이광

..오늘 하루.

2009/06/11 22:45

간만에
오늘하루

--
본부장님의 말씀
# 자네 매매 발로했나?
 ...
...
..

이후의 일들은 생략

Posted by 이광

노무현님.

2009/05/23 23:42


자주 가는 커뮤니티성 게시판에 올라온 포스팅의 제목
"노무현 사망"

어떤 미친 놈이, 사람 목숨 가지고 낚시질 하나 싶어,
클릭.
그리고, 포스팅에 남겨진,
뉴스 기사 링크

..

담배를 피고 싶었지만,
 담배가 없었고,

울고 싶었지만,
 그냥 울먹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술을 마시고 싶었지만,
 왠지 날씨가 쌀쌀했고,
  옆에 계신 분이 그닥 술을 마시고 싶어하지 않았고,

광화문 앞에 개떼처럼 몰린,
 경찰들 덕분에 더더욱이,
  기분만 나빠졌던

하루. ..

==

낮에 광화문 일대에 뿌려진
매경과 동아일보 호외를 줏어 들고,
 풍운아 노무현의 자살 기사에 대해 읽고,
덮어 두었다가
 다시 읽고,
덮기를 반복.

==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배신감을 느끼진 않았고,
사람이기에
 이해할 수 있었던,
  일들. ..

그리고,
다른 사람들 보다 덜 뻔뻔했고,
  솔직했고,
    진심이 담긴, 말들.
      호감이 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

그를 풍운아로 만들었던,
 다양한 사건들.

 노무현다운 정면 돌파 인지,
  노무현답지 않은, 나약함 인지. ..

..

Posted by 이광
◀ PREV : [1] : [2] : [3] : [4] : [5] : ... [105] : NEXT ▶

BLOG main image
퍼뮤니케이션 20대 가정주부. by 이광

공지사항

카테고리

fav+ (314)
널부러진 글들 (0)
M/V (10)
storage (2)
오늘의 말씀 (18)
Fav+ (1)
favorite (1)
잡글.. (7)
머리속 머리 (1)
buy&joy (0)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달력

«   2009/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33,730
Today : 4 Yesterday : 9